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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도 ‘흡수’로 승부… 바이노텍 ‘대한삼맥’, CES 2026서 테크바이오 기술 선보여

CES 2026 전시장 현장
CES 2026 전시장 현장(왼쪽)과 ㈜바이노텍 발효 홍삼 ‘대한삼맥’. (사진: ㈜바이노텍 제공)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첨단 기기들 사이로 북미·유럽·아시아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발효 원료, 기능성 식품, 맞춤형 영양 솔루션,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 가운데 한국의 테크바이오 기업 ㈜바이노텍(대표 김유미)은 한국 전통 건강식품인 홍삼을 들고 나왔다. 발효 홍삼 제품 ‘대한삼맥’이다.

많은 참가 기업이 원료의 차별성이나 기능성 콘셉트를 앞세운 것과 달리, 바이노텍은 ‘분자 전환–흡수 설계–기능 발현’으로 이어지는 기술 구조를 내세웠다. 성분을 얼마나 넣었느냐보다, 몸에 얼마나 잘 흡수되도록 설계했느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큰 분자를 작게… 독자 균주 ‘BNT L-408’

홍삼의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분자가 커서 그대로는 몸에 흡수되기 어렵다. 바이노텍은 자체 개발해 특허(대한민국 특허 제10-2869939호)를 받은 발효 균주 ‘BNT L-408’로 고분자 진세노사이드를 흡수가 잘 되는 저분자 형태로 바꾸는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발효 공정을 거친 뒤 저분자 진세노사이드인 Rg3는 1,300%, Rg5는 1,800%, Rk1은 3,400%까지 늘었다. 단순히 농축하거나 배합하는 방식과는 다른, 분자 단위의 설계라는 설명이다.

완성된 대한삼맥은 한 포에 총 진세노사이드 약 100mg, 그중 Rg3 약 70mg을 담았다. 흡수 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동물실험에서 대한삼맥은 일반 홍삼 농축액보다 Rg3 흡수율이 18배, Rg5 흡수율이 17배 높게 나타났다. 바이노텍은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연구도 진행하며 기능성 검증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해외 바이어가 주목한 ‘흡수의 과학’

현장 상담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들은 기존 홍삼 제품이나 일반 기능성 식품과 비교해 세 가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흡수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 프리미엄 헬스케어·기능성 식품 시장에 맞는 기술 중심 포지셔닝, 그리고 북미·유럽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 스토리와 제품 완성도다.

국내 시장 반응도 확인됐다. 대한삼맥은 ㈜컨비노스와 ㈜패밀라운지가 운영하는 유통망을 통해 전국 약 150개 클라운지(CLOUNGE)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출시와 함께 공급된 초도 물량이 모두 팔렸다.

김유미 ㈜바이노텍 대표는 “CES 현장에서 글로벌 바이어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발효나 원료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효능을 완성하는 구조였다”며 “이번 CES를 통해 나노 바이오 소재의 플랫폼화 기술과 대량생산·상용화 기술을 제시하고, 테크바이오(Tech-Bio) 기업으로서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건강식품 넘어 ‘글로벌 테크바이오 웰니스’로

바이노텍은 CES 2026을 계기로 전통 건강식품의 영역을 넘어 분자 설계와 흡수 과학, 기능 검증을 결합한 글로벌 테크바이오 웰니스 기업으로 해외 시장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경북 경산에 250억 원을 들인 화장품·건강기능식품 GMP 공장을 준공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 본 기사에 소개된 흡수율 결과는 동물실험 결과이며, 사람에게서의 효과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한삼맥은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