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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공식 후원 화장품 ‘리포브’, 경주 체험 부스 인산인해

APEC 2025 KOREA 당시 경주예술의전당 컬처마당 K-뷰티관 리포브
APEC 2025 KOREA 당시 경주예술의전당 컬처마당 K-뷰티관 리포브(REPOVE) 체험 부스. 방문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바이노텍 제공)

지난해 가을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2025 KOREA’ 기간, 경주예술의전당 일대 ‘컬처마당’은 K-푸드·K-뷰티·한복·한옥 체험관이 들어선 K-컬처 축제의 장이 됐다. 각국 대표단과 외신 기자, 일반 관람객으로 붐빈 현장에서 유독 인산인해를 이룬 곳이 있었다. 2025년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K-뷰티관에서 운영된 APEC 공식 후원사 ㈜바이노텍의 화장품 브랜드 리포브(REPOVE) 기초 케어 체험 부스다.

리포브는 이 자리에 쉽게 오지 않았다. APEC 공식 후원사 선정에는 많은 업체가 신청했고, 결선에 오른 9개 업체를 대상으로 정부의 엄격한 심사가 이뤄졌다. 리포브는 이 심사를 통과해 공식 후원 화장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행사 기간 이 부스를 찾아 제품을 직접 체험한 방문객은 약 1,000명에 이른다. 리포브는 국적과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기초 케어 라인을 선보였다. 제품을 체험한 해외 경제사절단은 바로 느껴지는 보습감과 흡수력, 부드러운 제형에 관심을 보였고, 서로의 피부를 비교해 보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국내 관람객들은 나노 전달 기술로 만든 화장품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체험에 참여한 미국 경제사절단의 수잔(45) 씨는 당시 “말로만 듣던 K-뷰티의 위력을 직접 체험하니 놀라웠다”며 “발림성과 흡수력이 뛰어나고, 피부가 바로 달라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APEC 2025 KOREA 당시 리포브 부스를 찾은 해외 방문객들. 뒤편에 리포브의 나노 전달 기술
APEC 2025 KOREA 당시 리포브 부스를 찾은 해외 방문객들. 뒤편에 리포브의 나노 전달 기술(하이드로DNA 등) 안내판이 보인다. (사진: ㈜바이노텍 제공)

현장에는 글로벌 이커머스와 해외 플랫폼 관계자, 인플루언서들도 찾아와 리포브의 나노 전달 기술과 핵심 원료인 연어 유래 DNA 성분 ‘하이드로DNA(HydroDNA)’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기도 했다. 일부 방문객은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유미 ㈜바이노텍 대표는 당시 “이번 APEC 공식 후원을 통해 K-뷰티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세계 경제인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었다”며 “국적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APEC 2025 KOREA 당시 경주예술의전당 컬처마당 K-뷰티관 리포브 부스를 찾은 각국 경제사절단.
APEC 2025 KOREA 당시 경주예술의전당 컬처마당 K-뷰티관 리포브 부스를 찾은 각국 경제사절단. (사진: ㈜바이노텍 제공)

APEC 이후 1년… 생산 기반과 기술 모두 한 단계 올라서

APEC 무대 이후 바이노텍은 생산 기반부터 다졌다. 경산 화장품 특화단지 1호 입주기업인 바이노텍은 2026년 7월 28일 이곳에 화장품·건강기능식품 GMP 인증 공장을 준공했다. 투자 규모는 250억 원이다. 이 공장에서 리포좀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면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리포좀 원료의 국산화에도 속도가 붙었다.

당시 APEC 현장에서 관심을 모았던 하이드로DNA는 현재 리포브 6세대 전 제품에 적용돼 판매되고 있다. 하이드로DNA는 연어에서 얻은 DNA 성분(PDRN)을 세포막과 같은 성분의 나노 캡슐에 담은 원료로, 국내 특허(제10-2678046호)를 받았다. 회사 측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입자 크기는 23.53nm로 머리카락 굵기의 약 3천분의 1이며, 캡슐 안에 성분이 온전히 담긴 비율(봉입률)은 99.2%다.

바이노텍은 이 같은 나노 전달 기술로 국내 18건, 미국 3건, 유럽 1건(독일·영국·프랑스 유효)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APEC 2025 KOREA 당시 리포브 K-뷰티관 앞에 선 ㈜바이노텍 임직원과 운영진.
APEC 2025 KOREA 당시 리포브 K-뷰티관 앞에 선 ㈜바이노텍 임직원과 운영진. (사진: ㈜바이노텍 제공)

해외 소비자와의 거리 좁힌다

APEC에서 확인한 해외의 관심은 글로벌 무대 진출로 이어졌다. 바이노텍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발효 홍삼 제품 ‘대한삼맥’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과 만났다. 또 자사 핵심 기술 상표인 하이드로에토좀(Hydroethosome®)과 앱소좀(Absosome™)을 해외에 출원했으며, 미국과 태국에서는 등록을 마쳤다.

국제 무대에서 처음 이름을 알린 리포브가 자체 생산 공장과 특허 기술을 발판으로 해외 소비자와의 거리를 얼마나 좁힐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화장품에 관한 내용으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